신분당선(용산∼백궁)의 수지연장사업이 기획예산처의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획예산처는 31일 동해∼삼척 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12개 도로 및 철도분야의 2002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발표하며 신분당선의 수지연장사업은 제외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신분당선 수지연장은 아직 구체적인 노선과 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현재 자체 용역을 진행중인 경기도의 용역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된 사업도 추진이 결정될 경우 관련 사업비를 내년예산부터 반영하게 돼 신분당선의 수지연장은 당분간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해 경기도와 용인시는 철도청이 추진중인 분당선(성남 오리역∼수원역) 만으로는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수요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 신분당선 노선을 수지와수원까지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