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 46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148의21 평창빌라 앞 8m 높이의 축대 일부가 무너져 빌라주민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빌라 주민 나순홍(40)씨는 "밤중에 자다가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 보니 집앞 축대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관들이 출동, 빌라 14세대 주민 60여명을 긴급 대피시킨 뒤 폭 6m 이면도로에 떨어진 흙을 치우는 작업을 벌여, 오전 2시께 교통을 재개시켰다. 구청 관계자는 "축대를 쌓은 지 20년이 넘은데다 최근 기온 변동이 심했던 것이 붕괴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날이 밝는 대로 축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