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 이용원 소령(37·공사 36기)이 2001년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됐다. 이 소령은 1988년 조종간을 잡은 이래 2천1백20여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로 특히 최우수 사격 조종사를 뽑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7번 출전해 4번이나 개인 종합우수상,개인 야간사격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행 기량 못지않게 심리학에도 밝은 이 소령은 전투조종사들의 심리를 정기적으로 파악,전투력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교범·교리 발전에도 애쓰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를 조종하면서 아름다운 조국 하늘을 초계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이 소령은 우리 영공에 한 치의 빈틈이 없음을 강조했다. 공군 최우수 조종사는 각 비행단에서 근무중인 일선 조종사 전원을 대상으로 한햇동안 비행경력 비행훈련 및 근무기여도 작전참가 비행안전기여도 전문지식 등 11개 분야 25개 항목을 평가해 선발한다. ''탑건''이 최우수 사격 또는 폭격 조종사에 부여되는 명예로 육상을 예로 들 때 단거리 종목별 우승자라면 ''최우수 조종사''는 필드와 트랙경기를 망라하는 10종경기 우승자인 셈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