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을 복용해 오던 40대 주부가 갑자기 이상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40분께 부산대병원 응급실에서 입원치료중 숨진 강모(41.여.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의 유족들이 약물중독에 따른 의료사고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숨진 강씨는 지난해 11월말 부산시 북구 구포동 모약국에서 조제한 살빼는 한약을 복용하던 중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등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14일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삼선병원에 입원했으나 21일 상태가 악화돼 부산대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강씨의 사인이 독성간염에 의한 급성간부전증이라는 병원 관계자의 말에따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는 한편 살빼는 약을 조제한약국 관계자를 상대로 임의조제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