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시는 물론 구.군의 6급(주사)이하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함께 단행하는 통합인사관리방안을 내놓았다. 울산시는 17일 광역.기초단체간의 인사갈등을 없애기위해 기초단체의 6급이하 기술.행정직 전체 직원까지도 광역시에서 통합 관리하는 광역시 인사관리지침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청장.군수는 임용권을 포기하는 대신 내부 승진자에 대해 울산시에 추천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같은 통합관리방안이 시행되면 일선 구.군의 6급이하 공무원는 울산시에 전입해 제때 승진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갖게되고 울산시의 우수한 인력도 기초단체에 골고루 배분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시와 구.군 공무원간 공동운명체적 동질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에따라 최근 단행한 5급 사무관 인사에서도 통합인사관리 도입을 전제로 행정5급 승진 요인 7자리중 5명만 내부에서 승진 임용하고 두자리는 구.군의 몫으로 남겨뒀다. 그러나 시와 구.군간 실무협의를 통해 광역시 인사지침이 마련되기 까지는 지자체간 승진연한과 인사적체 정도 등이 너무 판이해 진통이 예상된다. 남구 직장협의회는 지난16일 청사에서 울산시의 통합인사지침에 반대하는 집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