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경남 마산항을 통한 화물취급 물량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산항을 경유한 전체 물동량은 1천136만6천t으로 전년 1천41만1천t에 비해 9% 늘어났다. 이중 수출화물이 253만9천t에서 273만5천t으로 8%, 연안화물이 529만4천t에서 630만8천t으로 19% 각각 늘어났다. 수출화물의 경우 창원.마산지역 공단의 전자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연안화물은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시멘트와 모래.규사 등 광석류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대만과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로가 개설되면서 전자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전년 4만1천766TEU에 비해 55%나 늘어난 6만4천790TEU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수입물량은 철재 및 펄프류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257만8천t에서 232만3천t으로 10% 줄어들었다. 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해 경기 회복이 전망되는데다 중국 상하이(上海) 항로가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어서 수출입 물량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