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는 해돋이 구경 등을 끝내고 돌아오는 귀경차량이 아직 많지 않은 탓인지 차량 소통에는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날밤까지 해돋이와 스키 인파 등을 실은 차량들로 몸살을 앓았던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오전 운행 차량들이 적어 교통소통에는 문제없지만 일찌감치 귀경을 서두르는 차량들로 일부 구간에서만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방면 세말부근 98㎞와 대관령3터널∼면온부근 44㎞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서행하고 있을 뿐 강릉방면은 소통이 원활하다. 또 경부고속도로는 양산부근 412㎞구간만 막힐 뿐 체증구간은 없으며, 나머지 중부, 호남, 동해, 서해안, 중앙 등 대부분 고속도로에서는 제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공사는 그러나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일부 고속도로가 구간별로 지체와 정체를 거듭하는 체증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말 모두 24만5천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오후 3-4시 넘어 이 차량들이 모두 귀경행렬을 이루면서 막히는 구간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판길 도로와 추운 날씨 등으로 대부분 시민들이 집안에서 새해 첫 날을 보내면서 서울 시내 도로는 대체로 한산한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