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래시장에 대한 리모델링 등 구조개선사업이 국비나 시비 등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재래시장의 시설 및 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을 지원, 재래시장 구조개선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시내 191개 재래시장 가운데 구조개선사업 및 시장 활성화 가능성, 시장의 자구노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이달말까지 4개 시장을 선정, 1곳당 17억3천만원씩 모두 69억2천만원의 환경개선사업비를 무상지원할 계획이다. 또 재개발.재건축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된 시장 가운데 사업계획 재수립.보완 등이 필요한 10개 시장을 뽑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사업을 벌이는 한편 4개시장에 대해서는 고유 브랜드 및 캐릭터 개발 등 경영현대화 용역사업을 대행해 줄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시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를 통한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97년 이후 8곳이 사업을 끝냈으며, 현재 10곳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융자를 통한 재래시장 재개발.재건축사업의 경우 담보 설정 등의 문제가 있다"며 "이에 따라 무상지원을 통한 재래시장의 환경개선사업이나 연구용역사업 대행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