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12시10분께 대구시 수성구 중동 박모(29.여)씨 집에 박씨의 7살난 아들과 5살난 딸 등 남매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있는 것을 박씨의 친정 아버지(62)가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또 박씨는 친정 아버지가 남매를 병원으로 옮기는 동안 집에서 왼쪽 팔의 동맥을 끊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박씨가 4년전 이혼을 하고 어렵게 살아오다 생활고 등을 비관, 남매를 목졸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