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케이블TV에서 취업과 창업정보를 본격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최초의 취업·창업전문 케이블TV인 열린방송(OBC)은 지난 8월13일부터 시작해온 시험방송 체제를 오는 11월5일부터 본방송으로 전환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11월5일 개국 특집으로 방송될 '실업을 이기고 희망을 내일로' 라는 프로그램에는 유용태 노동부 장관이 출연,2002년 실업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취업·창업분야 프로그램공급업자(PP)로 등록한 열린방송은 오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정규방송시간외에도 자막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열린방송의 대표적인 취업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TV취업정보센터'. TV취업정보센터는 △기업 취업 정보 △취업전략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열린방송은 노동부의 워크넷을 비롯해 인터넷채용업체인 잡링크 스카우트 인크루트 잡코리아 인커리어 등과 취업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센터내의 '영상이력서'는 구직자들이 직업관을 피력하는 등 자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코너다. 중장년 실업자에게 창업정보를 주는 '지금은 창업시대'는 월·수·금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열린방송은 방영된 프로그램을 인터넷 홈페이지(www.obci.co.kr)에서 구직자가 원하는 때 볼 수 있도록 VOD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열린방송 관계자는 "지역별로 방송되는 채널을 열린방송 홈페이지나 대표전화(02-2604-1515)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 박성남 < 열린방송 대표 > 박성남 열린방송 대표(45)는 29일 "심각한 사회문제인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직자나 창업희망자들에게 유용한 취업및 창업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7년부터 양천유선방송을 경영해온 박 대표는 지난해 8월 열린방송을 설립한뒤 올해초 양천유선방송을 양천케이블TV에 매각했다. 박 대표는 "향후 개시될 위성방송에도 취업및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인터넷채용업체도 별도로 설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을 돌며 취업과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며 "방송과 온라인,오프라인을 한데 묶은 종합 취업.창업정보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대표는 "벌써부터 알짜배기 취업과 창업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며 "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