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8일 전국 유명산에는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국립공원 설악산의 경우 3만5천여명의 행락객들이 찾아 설악동까지 내려온 오색단풍길을 거닐었으며 치악산과 오대산에도 각각 5천600여명과 5천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계룡산에 2만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속리산 1만5천명, 용문산 9천명, 월악산과 가야산 8천명, 대둔산 7천명, 지리산 5천명 등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남부지역 유명산에는 흐린 날씨속에서도 원색차림의 등산객들로 물결을 이뤘다. 국화축제가 절정을 이룬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과 연인단위의 나들이객 5만여명이 입장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으며 용인 한국민속촌, 과천 서울랜드, 수원 원천유원지 등에도 7천~1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폐막된 세계도자기 엑스포 광주,여주, 이천 행사장에는 16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마지막 관람을 즐겼고, 제주에는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중문관광단지와 억새꽃이 만발한 중산간지역을 찾았다. 이와함께 농촌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막바지 가을걷이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과수재배 농가들도 과일을 수확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오후들어 행락객들의 차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죽암휴게소~천안 구간, 양재~서초 구간, 오산~신갈 구간,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양지~마성구간과 호남고속도로 회덕분기점 부근 등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폭풍주의보가 발효된 제주에서는 27일 오후 6시부터 소행여객선 운항이 통제돼주민과 낚시꾼들의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