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목사가 10여년간 수십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12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김모(69)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2021년까지 경기 군포시의 한 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10여년 동안 여성 신도 다수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김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여성 8명이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인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김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하에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해당 합의서에는 피해자 수가 24명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과 함께 해당 문건 내용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피해자 측 변호사는 "가족이나 지인이 알게 될까 봐 김씨를 고소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피해자들도 있다"며 "합의서 작성 당시에도 상담만 하고 나서지 않았던 신도들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자 수는 24명이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김씨는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해당 교회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진다.경찰은 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강제수사 전환도 염두에 두고 피의자 신병 확보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년 전 발생한 '남양주 7인조 특수강도 사건' 주범 3명이 3일 필리핀에서 붙잡혔다.경찰청은 2022년 6월 경기 남양주에서 발생한 7인조 특수강도 사건과 관련해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3명을 지난 3일 필리핀 세부에서 일망타진했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은 2022년 6월 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남양주시 별내읍 아파트에 침입한 후, 피해자들을 폭행·협박해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지난해 11월 경찰은 전체 피의자 7명 중 4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행방이 묘연해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그러던 중 지난 2월 초 이들이 필리핀 세부로 도주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청은 국제협력관을 통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과 필리핀 측에 공조를 요청했고, 추적을 이어왔다.지난달 세부에서 범인들의 은신처를 발견한 추적팀은 두 차례의 검거 작전 끝에 3일 3명을 전원 검거했다. 범행을 벌인지 1년 11개월, 필리핀으로 도피한 지 6개월 만이다.검거된 피의자들은 현재 필리핀 마닐라 소재 이민청 외국인 보호수용소에 수감 중이며, 필리핀 이민법에 따른 강제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추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강제 송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가수 임영웅이 연습 중에 발생한 소음에 사과하며 가가호호 참외를 배달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직접 참외를 배달했다는 글이 게재됐다.한 주민은 임영웅에게 받은 참외 한 박스 사진과 함께 "영웅이가 소음 때문에 죄송하고 잘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집마다 방문해서 줬다. 영웅이는 정말 미치겠다"라며 감격했다.임영웅은 야외 공연을 앞두고 그는 타지역에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콘서트 연습을 진행했고, 인근 주민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참외 선물을 돌린 것으로 추측된다.임영웅의 콘서트는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는 '피케팅'으로도 유명한데 PC방에서 이에 성공했다며 이를 홍보에 활용하는 일도 있었다.'인터넷 속보 홍보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화제가 된 사진에는 임영웅 콘서트 6장 배출한 PC방이라는 문구가 담긴 엑스 배너가 담겼다.한편 임영웅은 25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0'를 앞두고 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