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마지막 휴일인 26일 제주지방은 낮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비교적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관광지와 유원지 등이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이날 북제주군 만장굴과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한라산 등 주요 관광지는 주말을맞아 제주에 온 3만5천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댔으며 렌터카와 특급호텔 등은 예약률이 80%를 웃도는 등 관광업계도 활기를 띠었다. 한편 제주시 도두동에서는 '수산물대축제' 3일째를 맞아 한치오징어 요리경연,한치오징어 구출하기, 바닷게 잡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도민과 관광객 등 참가자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한 남제주군 안덕면 대평리 군산에서는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남제주군수배 전도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려 오색 패러글라이딩이 하늘을수놓기도 했다. 도내 농가들은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이자 수확한 참깨를 말리거나 마늘을 파종하는 등 농작물을 관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