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부인 고 육영수(陸英修) 여사 27주기 추모식이 15일 고향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여성회관 광장에서 이 지역 각급 기관단체장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옥천군청년애향회(회장 이상국) 주최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추모시 낭송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분향소 주변에는 여사의 생전 활동모습을 담은 대형 사진 30여장과 육성 녹음이 준비돼 참배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회장은 "여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고향 주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육 여사가 서거한 8월15일 고향인 옥천서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