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기 박멸에 나섰다. 서울시는 27일 장마로 생긴 고인 물로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을 옮기는 모기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고인 물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전 보건소에 쓰레기장과 웅덩이 등 모기유충(일명 장구벌레)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강화토록 지시하고, 시민들에게는 모기가 산란하는 집 주변의 빈깡통, 항아리, 폐타이어와 웅덩이 등에 고인 물을 없애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모기 한마리가 50∼150개의 알을 낳고 알은 주로 고인 물에서 1∼2주의 유충단계를 거치게 된다"며 "고인물을 없애면 모기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기적으로 일본뇌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각 보건소에서 연중 실시되는 예방접종비는 유아 800원, 6∼12세 1천590원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