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이촌역 방면으로 가는 동작대교 위 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이촌역 방면으로 향하는 동작대교 철교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동작대교 선로에 있는 볼트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승무원이 운행을 멈추는 임시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조치에 따라 열차 운행은 약 10분간 지연됐다.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승객이 점점 몰리는 시간대에 열차 운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무원이 임시 조치를 취했고 이후 정상 운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학교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장터에 판매하다 적발됐다.지난 13일 MBN은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가 딸기잼·쫄면·우유·참치액·당면 등 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30건 이상의 판매 글을 올려 왔다고 보도했다.해당 고교 관계자는 "3식을 제공하는 기숙사 학교여서 급식 재료가 새벽에 도착한다"며 "새벽에 들어오니까 그 시간에는 누구도 나와볼 수 없는데 (그때 A씨가 빼돌린 것)"이라고 했다.A씨의 범행은 지난 10일 그가 "오늘 나온 떡"이라면서 가래떡 판매 글을 올렸다가 발각됐다. 제조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도 함께 첨부했다가 관계자로부터 덜미가 잡힌 것이다.제조사 관계자는 "우리는 학교급식에만 납품하는데 우리 떡이 중고물품에 올라와서 확인해 본 결과 (그날) 아침에 만들어 납품한 떡이었다"며 "누군가 학교에서 빼돌린 것이었다"고 했다.해당 교사는 구매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아파트 무인택배함을 통해서만 거래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에 대한 감사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다. 또 학교급식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전북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저희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며 "제가 교직 경력 34년 됐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어 본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같은 학교 초등학생 세 명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양주경찰서는 흉기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등 3명을 수차례 찌른 혐의로 A군(13)을 지난 12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일 오후 16시 20분께 경기 양주 고읍동 P 아파트 내부에 위치한 한 놀이터에서 10㎝가량의 학습용 커터칼로 놀이터에 있던 2학년 남학생 등 3명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2학년 학생 B군(9)은 왼손 검지에 1㎝ 깊이의 상흔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두 학생도 마찬가지로 A군에게 찔렸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 "애들에게 (커터칼을) 휘두른 건 맞지만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은 모두 양주에 위치한 같은 초등학교에 속한 학생들로, 상흔을 입은 B군은 A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하지만, 나머지 두 학생은 A군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 소년이라 당시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했고, 조사 후 혐의가 인정되면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