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수 은퇴를 선언했던 윤복희(55)씨의 마지막 음반 「꾼」이 이달 25일 발매될 예정이다. 이 음반은 윤씨가 참여했던 연극과 영화의 삽입곡들로 채워지며 국악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연주와 창법을 택했다. 볼쇼이 오케스트라 단원과 국내 국악 연주자들이 녹음에 참여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막달라 마리아 역을 20여년간 해온 윤씨가 구음(口音)으로 막달라 마리아의 구슬픈 심정을 표현한 '우리는 광대'도 들어 있다. 그밖에 '서른 하고도 여덟' '삶' '사랑해' '서풍' '날 좀 보소' 등 모두 10곡을실었다. '날 좀 보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윤씨가 작사.작곡한 노래들이다. 윤씨는 이어 복음성가 'We're One' '창세기' '한 알의 밀알' '사랑의 나무' '슈퍼스타 메들리' '여러분' 등을 두 장의 CD로 엮어 오는 9월에 발매한다. 1만장 한정판으로 발매될 음반 「꾼」은 내달 31일까지 전화예매(080-360-1800)로 판매한다. 특히 첫번째로 제작된 앨범은 이달 18일 인터넷(www.esale.co.kr)으로경매해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자동휠체어 구입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윤씨는 음반 발매 후 9월 3-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9월 14-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9월 21-22일 부산 KBS홀에서 「무대 50년 기획공연-꾼」을 공연한다.☎ 516-6390.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