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민족통일전국연합(공동의장 이천재)은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국제전범재판'에 참석하려던 오종렬 상임의장, 박세길 편집위원장 등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정부당국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의 진상을 밝히고 사죄배상을 받아내는데 앞장서야 할 정부가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미군 양민학살 진상을 밝혀내는데 의연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지난 22일 '국가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 단체의 오 의장과 박 위원장, 정연옥 자주통일국장 및 임동규 범민련 광주전남연합의장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