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체육진흥투표권)인 "스포츠 토토"는 지정된 판매소에서 "투표권"을 구입해 축구경기 예상결과를 체크하고 그 정답률에 따라 배당액을 지급하는 럭비즈니스이다. (주)한국타이거풀스가 오는 9월부터 실시한다. 체육 복표는 1800년대 영국에서 유행하던 "로터리게임"에서 유래됐다. 그후 1923년 새롭게 풀스게임으로 바뀌면서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잡았고 이탈리아의 "토토칼치오" 스페인의 "라퀴니엘라"등의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들 국가의 체육 복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영국 "풀스"의 경우 약 주당 3백만명 정도가 구입하며 풀스의 시행사인 리틀우즈 레저사는 연간매출 4조6천억원을 자랑하는 영국 최대의 레저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또 축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결과적으로 축구산업의 성장과 축구강국으로의 발전을 가져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지난 3월 "토토"라는 이름으로 가정 먼저 도입했다. 첫달 9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이례 빠른 성장을 거듭,최근에는 4백억원 정도의 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직 참여 방법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근 열린 컨페더레이션컵 축구대회 당시 모의 게임을 통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네차례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실사한 결과 7만5천여명이 참여해 2만7천여명이 정확한 승부를 예측했다. 게임의 종류는 승,무,패만을 예측하는 승부식과 최종 득점을 예상하는 점수식,그리고 승부 결과와 최종 득점을 같이 예측하는 혼합식의 세가지로 나뉜다. 각 팀별 전력과 선수 운용상황,컨디션과 최근 전력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므로 단순 베팅방식과는 다르다. 이용자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에 발매기가 설치된 가까운 유통점에서 투표권을 구입한후 여기에 예측결과를 기입하고 투표권을 발매기에 입력하면 된다. 마감은 경기시작 10분전까지이며 기입내용은 발매기를 통해 중앙전산센터에 전송된다. 전산센터에서는 해당 경기가 끝나면 당첨결과를 확인해 이용자에게 배당액을 환급한다. 투표권 발매 회수는 연간 90회까지이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당첨금은 다음경기로 이월된다. 1인당 구매한도는 10만원으로 제한되며 19세 미만은 구입할 수 없다. 배당금은 결과를 맞힌 사람이 몇명이 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영국의 경우 풀스 투표권 가격은 원화로 1천2백원 정도이며 최고 당첨자에게는 약 20억원이 돌아간다. 소액 수혜자들도 수천명에 이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