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일 올해의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자로 결정됐다.

제7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내년 1월부터 5년 임기에 연임될 것이 확실시되는 아난은 "4년 반의 재임중에 유엔을 열정과 용기로 이끌고 ''생명과 자유,행복의 추구''에 대한 권리를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메달을 수상하게 됐다.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은 1989년부터 미국 독립정신의 핵심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세계적으로 구현하는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돼 왔으며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99년 수상했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지미 카터 전 대통령,국경없는 의사회 등이 포함돼 있다.

시상식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에서 이뤄지며 메달과 함께 1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