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당선의 오리∼수원간 연장 구간을 놓고 용인시와 수원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오리역이 종착역인 분당선을 오는 2008년까지 경부선 복선전철 수원역과 연결하는 광역전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장노선은 오리역을 출발,기지∼신갈∼기흥∼영덕∼영통∼방죽∼수원시청∼매교 등 8개역을 거쳐 수원역과 만나게 된다.

용인시는 이 노선계획 기흥∼방죽구간중 영덕과 영통 대신에 민속촌과 경희대역을 신설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최근 철도청에 제출했다.

용인시는 "민속촌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교통난이 심한 경희대 지역을 경유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영통지구는 경희대에서 1㎞밖에 떨어지지 않은 같은 교통권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에 대해 영통지역은 인구 10만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시가지로 반드시 경유해야 할 곳이라며 용인시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수원=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