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춘근 대표/박연수 위원장 ]

오리엔트는 단 한차례의 분규도 없이 노사협력을 실천해온 사업장이다.

회사가 어려울때는 노조와 근로자들이 상여금을 반납해 회사살리기 운동에 앞장서는가 하면 작업장 혁신과 품질개선을 위해 노사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리엔트는 노사간 대화통로가 다양하다.

매달 열리는 팀장회의를 비롯해 월 2회 개최되는 노사간담회,대화의 광장,간부사원 부부동반 만찬회 등의 공식 비공식 대화창구가 활짝 열려있다.

노조도 모범적인 운영으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외부표창을 받은게 수두룩 하고 설립이래 한차례의 노노갈등이 없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엔트의 노사관계는 경영정보의 공개에서 시작된다.

정기적으로 팀별 경영실적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어 사내 경영정보시스템에서는 전사원 열람이 가능한 경영정보가 수록된다.

최고 5백%의 팀별 성과급제와 스톡옵션제를 실시해 근로자의 자발적인 생산성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그결과 공해물질인 액체 프레온을 대체하는 대체용제의 개발과 재생장치 제작에 성공해 연간 6천만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모터 구동체계를 사원들 스스로 개선해 1억8천만원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올리기도 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이같은 비용절감 노력에 호응해 과학적인 인적자원 개발과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오리엔트는 이같은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성장율 10.2% 실현과 3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 성남=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