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홍길동 산채"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괴산군은 소설 "폭군 연산"에서 홍길동이 괴산 연풍일대에서 활동했다는 소재를 활용해 홍길동 체험학습장을 만들기로 했다.

괴산군은 이 지역을 내륙 산악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02년말까지 군비 등 10억여원을 들여 연풍면 원풍리 일대 5만여평방m에 숙박시설과 체험 학습장이 들어서는 홍길동 산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오는 10월 추경예산 편성때 1억원의 기본설계 용역비를 확보,내년 3~4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숙박시설로 초가와 너와집,통나무집 30~40채가 조성된다.

또 홍길동이 작전회의를 벌였던 사령부 상황실 무기고 동굴감옥 도자기제작실 숯제작실 대장간 활터 등이 그대로 재현된다.

괴산군 관계자는 "신봉승의 소설 "폭군 연산"에 "의적 홍길동"이 괴산 연풍과 경북문경 일대의 산악지대에서 활동했다고 기록돼 있어 이를 소재로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