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중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나는 초등교원이 2천8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교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명예퇴직신청현황 및 수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65세 정년을 적용받는 초등교원 5천6백69명중 1천9백56명이 명퇴를 신청했으며 시.도교육청은 자체수급 상황을 고려,1천8백86명의 명퇴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최종결정했다.

또 만62세 정년을 적용받는 교사 5만6천8백56명 가운데 9백16명의 명퇴가 수용돼 전체 명퇴 인원은 2천8백2명으로 확정됐다.

교원들의 이같은 집단 명퇴는 교육부가 교원 정년단축의 경과조치로 만58세 이상(1942년 8월31일 이전 출생자)교원이 올 8월까지 퇴직하면 종전기준인 65세를 기준으로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고 그외에는 62세 정년을 적용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시.도교육청별 명퇴인원은 <>서울 5백27명 <>경기 1백95명 <>부산 2백74명 <>대구 1백30명 <>충남 1백40명 <>인천 1백12명 <>광주 85명 <>전남 3백16명 <>대전 1백6명 <>울산 40명 <>경북 2백8명 등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대학 졸업자중 미발령자와 퇴직 교원의 기간제 초빙교사 임용 등을 통해 학교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