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의 키워드중 하나가 네트워크다.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 등 비즈니스를 하고 전자우편을 통해 문자나 음성,동영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네트워크가 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기반인 네트워크 분야에서 최고의 최고자격증으로 통하는 게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다.

전 세계 네트워크업계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이다.

CCIE는 미국의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발급해주는 네트워크 관리분야의 전문자격증이다.

시스코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주가 총액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 라우터(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빠르게 보내는 전달 장치)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시장 점유율도 80%를 넘어 1위에 랭크돼 있다.

인터넷 정보의 대부분이 시스코사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장비 및 솔루션에서 처리된다고 할 수 있다.

CCIE는 시스코가 발급하는 여러 자격증중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다.

시스코사는 지난93년부터 이 자격을 발급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97년 첫 자격 취득자가 나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자격취득자가 4천5백80명에 달한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이 자격을 가진 사람이 18명에 불과하다.

CCIE 자격을 갖고 있으면 네트워크 관련 업체에 취업하기가 쉽다.

미국의 경우에는 자격보유자가 연봉 8만~10만 달러의 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과 네트워크 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이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필기 및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필기시험은 1백점 만점 기준으로 70점 가량이면 합격할 수 있다.

국내 지정 시험기관인 소프트뱅크코리아(02-3272-8799)나 트레이닝 파트너스 코리아(02-556-7327)에 신청하면 2~3일 내에 시험일을 통보 받는다.

CCIE와 관련한 교육도 두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실기시험은 네트워크가 설치된 실험실에서 치러진다.

설치된 네트워크에서 오류를 80% 이상 수정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실기시험이 치러지지 않기 때문에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에 가서 봐야 한다.

응시료는 필기가 미화 2백달러,실기는 1천달러 정도다.

이건호 기자 leek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