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울주군 서생면 청량면 등 그린벨트지역(개발제한구역)을 비롯한 울주군 일대의 논밭에 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해 투기열풍이 일고 있다.

20일 울주군에 따르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완화 계획이 발표된데 이어 최근 울산시가 도시계획재정비를 결정함에 따라 도시지역에 새로 편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그린벨트제도 개선에 따라 올해말께 전면 그린벨트가 해제 될것으로 예상되는 서생면은 해맞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가상승을 노린 외지인들의 토지매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올들어 1.2월 두달간 울주군 지역의 토지허가 건수 1백55건 중 서생면에서 이뤄진 거래만도 46건에 이르고 있다.

그린벨트제도 개선계획이 발표되기 이전에 평당7만원 수준이던 땅값도 최근들어 평당 20만원으로 3배가량 뛰었다.

또 언양 반송리와 삼동 조일리, 웅촌 곡천리 등 도시지역 편입으로 주택이나 상가 건립이 가능하게 된 10개 읍.면 1백34 의 논밭은 부동산 업자들까지 가세, 투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 인해 울주군청 민원실에는 토지용도를 확인하려는 민원인들이 하루 평균 5백여명씩 몰려들어 정상적인 민원업무를 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울주군은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이뤄지기전에 무분별한 토지거래가 이뤄져 도시균형개발을 해칠 것을 우려해 빠른 시일내에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