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 "바꿔"의 사용료는 4백만원."

테크노가수 이정현의 "바꿔"가 4.13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출마자들이 4백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이
노래를 로고송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남 나주에 공천을 신청한 오상범 전청와대 공보국장은 9일 처음으로
4백만원에 한국대중음악작가연대와 계약을 체결, 선거기간동안 "바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20여명의 출마예상자들도 같은 가격에 가계약을 체결했다.

작가연대 관계자는 "인기를 얻은 대중가요는 통상 1백만원에서 5백만원까지
사용료가 책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바꿔"를 당가로 사용하기 위해 독점계약을 추진했으나
작가연대측은 저작권법상 독점사용 금지조항에 위배된다며 거부했다.

한편 작가연대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대상자에게는 "바꿔"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