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일산해수욕장에서 패들보드 무료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패들보드는 서핑보드보다 큰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해양 레저 스포츠다.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은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전문 강사와 함께 안전 장비, 비상 구조선을 모두 갖추고 체험 교실을 운영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정보기술(IT) 전문기업 엔에이치네트웍스(대표 이근신)는 지난해 시의 지원을 받아 북구 용전동 월출지하차도에 ‘지하차도 침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가칭)을 설치했다.차도 안쪽 빗물과 주변 영산강의 유수량 증가 시 지하차도에 미치는 영향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반적으로 수량이 몰리는 차도 가운데에만 센서를 설치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지하차도 출입구와 차도 중간, 차도 1㎞ 반경 등에 센서와 카메라를 달아 유수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한다.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차도 침수 가능성이 커지면 사전에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화하는 게 최종 목표다.광주시가 지역 곳곳을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제공하면서 기업들의 ‘실증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 전체를 시험 장소로 제공하는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36개 기업에 실증 공간을 지원했다. 광주의 지하차도와 시내버스, 맨홀, 야영장, 호수, 공영주차장 등 곳곳이 기업의 제품 실증 장소가 됐다.참여 기업 중 31개 창업 기업은 제품을 개발해 매출 65억원을 달성했고 46명을 신규 고용했다. 일부는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이 개발한 초기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공간을 제공했다”며 “실증 제품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호남스마트코리아(대표 임정숙)가 실증 지원을 받아 개발한 ‘추락 방지 맨홀
충청권 최초의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사진)가 서해 바닷길을 새롭게 열었다.충청남도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백현 롯데관광개발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출항식’을 열었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승객 26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첫 항해에 나섰다.충청권 신(新)항로를 개척한 코스타세레나호는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워 6박7일간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부산항으로 복귀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기업 코스타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11만4000t에 길이 290m, 전폭은 35m에 달한다. 대극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 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춰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린다. 도는 △체계적인 크루즈 기반시설 구축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대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타깃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크루즈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전 부지사는 “새롭게 열린 충남의 바닷길은 민선 8기 공약인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세계인이 찾는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서산=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