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외자유치가 확정된 천변고속화도로 등을 포함해 올해 모두 6개
사업에 총 6천6백여억원의 외국자본이 본격 유입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월 대전시와 맺은 투자협약에 따라 천변 고속화도로 건설에
2억4천만달러(당시 환율로 3천억원 상당)를 투자하기로 한 프랑스 이지스사와
싱가포르 화홍공사는 1차년도인 올해 우선 1천억원을 투입한다.

천변 고속화도로는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2002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의 신호 및 통신시설을 비롯 전동차 구입과 전동선로 설비
등에도 3천2백50억원의 외자가 유입된다.

현재까지 독일의 지멘스 프랑스 알카텔, 미국의 파슨스그룹 등 11개
외국기업이 투자의향을 밝혀왔다.

시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중 제안공모에 들어가 오는 11월까지
실사를 거쳐 연내에 최종 투자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5단계 사업에 프랑스 제너럴 덴조사가 투자 의사를
밝혀와 올해 9백억여원의 외자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총사업비 1천2백억원이 소요되는 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올해 1억달러를
유치하고 금고동 쓰레기매립장에 들어설 가스발전소 건설에도 5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대덕연구단지내 한효연구소 부지를 인수한 미국의
PBM사는 올해부터 3백억원을 투입해 생명공학연구소를 건립키로 하는 등
지역기업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전지역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
각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