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남북을 흐르는 신천이 환경친화적인 시민휴식공간으로 바뀐다.

신천 방류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시멘트구조물 대신 돌과 잔디가
깔리고 수변식물이 자라는 공원으로 가꿔진다.

대구시는 오는 6월부터 신천 유지수로 지산하수처리장의 재처리수
4만5천t을 추가로 공급하고 냉천취수장에서 1만t의 맑은 물을 방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인해 신천에 공급되는 물은 하루 10만t에서 15만5천t으로 불어나고
평균 수위도 0.7m에서 1m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시는 또 내년에 고도하수처리시설의 가동과 함께 영천댐 도수로 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30만t의 임하댐물이 금호강으로 합류하면 금호강물과
고도처리수 중 수질이 좋은 쪽을 신천유지수로 공급키로 했다.

이에따라 2001년 이후에는 신천의 수질이 일반하천에 가까운 순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신천고수부지의 시멘트포장 도로를 차례로 철거하기로 했다.

이자리를 돌과 잔디,수변식물로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시는 예산절감을 위해 시멘트구조물을 한꺼번에 철거하는 대신 고수부지의
구조물의 보수공사요인이 생기면 보수하지 않고 걷어낼 방침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