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예정장교와 대졸.대졸예정자들에게 취업기회를 주기위해 마련된
"98채용박람회(Replacement)"가 사흘동안 모두 9천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폐막됐다.

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 서울방송이 공동주최하고 국방취업지원센터
한경플레이스먼트가 주관한 이번 행사 마지막날인 9일에는 주말 휴가, 외박,
외출 등을 받은 전역예정 장교 등 4천여명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40여개의 구인 기업이 참여, 현장에서 우수한 인력
4백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희망자들은 직접 참여한 회사와 면접을 실시하는 것외에 한경사옥
1층에 마련된 상시채용코너에서 4백여개 구인기업정보와 최근 취업동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전역예정자, 대졸자들은 3~4개이상의 기업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일부는 즉석에서 채용확답을 듣기도 했다.

외출허가를 받아 행사에 참여한 김영철 중위(27)는 "IMF사태로 취업난이
상당히 어려운 것 같다"며 "오늘 5개 기업과 인터뷰를 했으며 1개기업에서라
도 채용통보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인기업으로 참가한 K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런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뽑을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