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진료용 재료값이 최고 78%,보험약값이 최고 49.7% 오른다.

이에따라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연간 4천억원가량 늘어나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환율상승에 따라 진료용재료대값과 보험약값을 다음달
1일부터 이같이 올리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진료용 재료중 핵의학검사용으로 쓰이는 방사선 동위원소
1백40개 품목은 최고 78%가 인상된다.

또 치과 진료용재료 40종은 60%, 일반진료용 재료 1천9백여종은 25~50%씩
값이 오른다.

정맥주사에 쓰이는 플라스틱바늘도 4백20원에서 5백20원으로 23.41%
인상되고 인공신장투석에 쓰이는 재료는 2만8천8백80원에서 3만9천원으로
35.12% 오르게된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약품중 2천7백72품목의 가격을
평균 12.8% 인상키로 했다.

문병우 복지부보험관리과장은 "보험약값은 1달러 1천3백원, 진료대는
1천4백50원을 기준으로 인상폭을 결정했다"며 "진료대의 경우 분기별로
환율변동폭을 반영시켜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