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생명력때문에 흔히 모진 풍상을 이겨낸 인물의 인내와 끈기에
비유되는 인동초가 충남 부여군의 특산품과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부여군은 부여읍 쌍북리 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등 관내 사적지 주변에
집단자생하는 인동초를 내년부터 민속주와 전통차 등의 원료로 활용키로
했다고.

군은 이를 위해 곧 인동문화센터를 군직영으로 운영, 인동초 자생지를
보호하고 전문연구기관에 이의 성분분석과 제조기술 개발을 의뢰할 방침이다.

백제시대에 장신구 등의 문양으로 즐겨쓰였던 이 약초는 항암, 항생효과는
물론 이뇨와 해열을 돕고 종기를 낫게 하는 약재로 효험이 있는 것으로 동의
보감 등은 적고 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