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태안해안국립공원 천수만일대가 안면지구 서산A.B지구 홍성.
보령지구 도서.해양지구 등 4대권역으로 나뉘어 특화 개발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13일 그동안 개발이 안돼 자연상태대로 보존돼온 천수만일대
천혜의 관광자원을 서해안 최대의 관광지역으로 개발하기위해 4대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한국해양연구소 김종관 박사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내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되는 안면도 국제해양휴양지 개발을 시작으로
천수만일대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도는 2001년까지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안면지구를
안면읍 승언.중장리일대 1백40만평에 국제적인 해안휴양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지구는 지난해 미국의 인피니티국제그룹사가 참여해 충남도와 공동으로
개발키로한 안면마린월드 시설이 들어서는데 인피니티국제그룹사가 5천억원
충남도가 현물로 1천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서산A.B지구는 바다를 막아 간척사업을 통해 농업전용지구로 조성한 지역인
만큼 식량자급기반을 강화하는 대단위 농장으로 개발된다.

또 담수호를 찾는 철새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이 지역을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홍성.보령지구는 보령항만 개발을 계기로 농업과 수산업기능을 최대한
살린 방향으로 특화개발하고 도서.해안지구는 죽도를 포함한 도서와 해수면을
묶어 수산업전용지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개발이 제대로 안된
천수만일대를 서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기위해 권역별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서해안 최대의 관광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