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계기로 검찰과 대통령실·법무부 간 갈등이 표면화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한 평가나 거취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삼가면서도 '7초 침묵'으로 심기가 편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냈다.이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남은 임기는 끝까지 소화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공직자로서, 검찰총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오는 9월까지 약 4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법조계에서는 전날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총장의 '수족'인 대검 참모진도 대거 물갈이하자, 이 총장이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이 총장은 인사 내용이나 과정에 대해서도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총장은 이날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며 변함없이 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이 총장이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인사 후폭풍이 당장 확산하는 상황은 피했지만, 향후 중간 간부 인사 등이 불씨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 총장도 이날 법무부와 견해차가 있다는 점은 우회적으로 드러냈다.그는 '검찰 인사가 사전에 충분히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심각한 표정으로 7초가량 말을 멈추고 침묵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지휘 라인, 대검 참모진을 전면 물갈이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울산시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를 연다. 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모으고, 정원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태화강 봄꽃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정원의 봄, 꽃으로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2만8000㎡ 면적의 초화원에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꽃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조성된 지 2년 차를 맞이한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들도 축제의 매력을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17일 오후 6시50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울산 어린이 연합합창단의 특별 공연과 가수 테이의 봄꽃을 주제로 한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18일에는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성악이 어우러진 ‘봄의 정원 클래식의 밤’이, 19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축제 기간 내내 소풍마당에 마련되는 ‘정원 체험 공간’에서는 미니 정원 만들기 체험, 반려 수목 입양, 꽃다발 만들기, 텃밭 정원 등 다채로운 정원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관람객들이 초화원을 배경으로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빙 카메라를 직접 구입해 유료(1인 1000원)로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오후 7~10시)에는 초화원 주변에 설치된 봄꽃 타워와 느티나무길 야간 줄 조명, 태화강 실개천 LED 조명 등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울산시는 2028년 4월 태화강국가정원(84만㎡)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35만㎡), 남산문화광장(2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에 대한 가짜 뉴스를 콘텐츠로 제작한 혐의로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동안 월평균 1000만원, 총 2억50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곤호)는 14일 사이버 렉카 유튜버 유튜버 A 씨(35·여)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등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에는 장원영 포함해 A씨에 대한 피해자로 7명의 유명인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외모를 비하하는 영상 등을 19차례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들 소속사에 대해서도 업무방해를 한 혐의도 받고 있는다.장원영에 대해서는 "장원영이 질투해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고 허위 주장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명인들도 성매매나 성형수술을 했다"와 같은 거짓 영상을 제작해 유포했다. 당시 A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6만명 정도였으며, 해당 영상 게시로 월평균 약 1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그가 영상으로 이득 본 수익은 총 2억5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탈덕수용소는 그동안 아이돌을 상대로 한 각종 루머 영상을 게재해 왔다. 인기 아이돌 그룹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연애와 성형에 대한 자극적인 영상을 통해 채널 누적 조회수 1억3900회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 당 조회수는 약 20만회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장원영 뿐 아니라 그룹 방탄소년단 뷔 등 탈덕수용소에 대한 반감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