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41회 신문의 날을 기념해 중.고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별
강연에 한국경제신문 박성희 문화부장이 강사로 초청돼 25일 서울 이화여고
에서 "신문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화여고 1학년생 6백6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특강에서 박부장은 "독서할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신문은 가장 중요한
독서의 도구"라고 강조하고 "특히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문읽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를 기르고 비판력과 문장력을 높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부장은 이와 함께 "다양한 영상매체의 등장으로 활자매체가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영상시대가
본격화될수록 논리적 사고의 총합적 표현물인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인 만큼 학생들도 신문을 읽음으로써 종합적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