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잇달아 임금동결을 결의, 경기침체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쌍용양회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회사측에 일임하고 부과장
이상급 관리자들이 상여금 1백%와 운전보조금등을 반납키로 했다.

LG전선도 관리자들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으며 LG산전의 경우 현재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진행중이다.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해운 한라시멘트 한라시멘트건설 한라콘크리트
한라펄프제지 등 5개사는 21일 오전 그룹본사에서 회사측에 올해 임금
인상률을 일임하거나 임금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정몽원
그룹회장에게 전달했다.

결의문에서 <>해운과 시멘트건설은 전임직원 <>시멘트는 과장급 이상
관리직 직원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으며 <>콘크리트는 관리직 전직원
임금동결과 생산직의 임금인상률을 회사측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라공조는 지난 4일 과장급 이상 전관리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키로 결의했으며 한라건설은 지난 2월 올해 임금인상률을 회사측에
일임키로 했다.

LG전선은 최근 관리자 회의를 열고 <>올해 관리자 임금동결 <>비효율적
구조개선 <>생산성 20% 향상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당초 임금동결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던 LG산전은 현재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진행하면서 의견차 좁히기에 힘쓰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