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액을 가진 사람이 AB형 혈액 보유자보다 3배가량 헌혈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헌혈하는 사람 10명중 9명은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4일 지난해 헌혈실적을 분석한 결과 2백18만3천명의 헌혈자
중 A형 혈액 소유자가 74만5천명(34.1%)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B형과 O형은 각각 59만3천명(27.1%)과 58만9천명(27.0%)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AB형은 24만9천명(11.4%)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열령별로는
20대가 52.4%로 가장 많았다.

16~19세의 10대도 33.7%를 기록 청소년과 청년이 전체 헌혈자의 90%가량을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학생(38.7%) 군인(32.1%) 회사원(13.5%)순이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난해 국민헌혈률이 4.8%를 기록, 전년(4.6%)보다
높아졌으나 선진국의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혈장수입이 총소요량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혈액자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