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공동유치 등으로 한국시장이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이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24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로베르 루이스 드레퓌스 아디다스 그룹 회장은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아디다스의 가장
중요한 공략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그동안 아디다스 브랜드를 한국에서 라이선스
도입 방식으로 생산하던 제우교역과 50대 50 합작으로 아디다스코리아(가칭)
를 설립하기 위해서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축구상품에 강점이 있는 아디다스의 이미지를
한국시장에서 제고하기위해 합작 진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축구팀에 대한 스폰서 광고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아디다스가 이번에 시판하는 고기능 스포츠화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드레퓌스 회장이 직접 신고 나타난 이제품은 "맨발의 원리에 기초해서
개발한 인체공학 운동화로 맨발에 가까운 편안함과 보호기능이 특징"이라고
소개한다.

나이키 리복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아디다스는 앞으로
"고기능성 품질과 긴역사를 강조한 광고와 유명선수들을 내세운 판촉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전세계적으로도 아디다스는 패션을 강조하는 리복이나 필라와 달리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을 주요 공략시장으로 잡고있는데
올상반기엔 아시아 지역의 매출 성장률이 36%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77년을 맞는 아디다스는 전세계 170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지난해 매출규모는 한화로 약 3조원에 달한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