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한 때 `백호주의''의 나라로 알려졌던 오스트레일
리아가 아시아국가들과의 교류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앞으로 12
년간 학생 전체의 6할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국
어를 배울 수 있도록하는 교육계획을 세웠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
도했다.
이 신문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최근 오버트주에서 열
린 정부지도자회의에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전하고, 아시아어 가운데 4개
국어에 집중키로 한 것은 앞으로 20년간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나라를 선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신문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교육에서 아시아어 학습이 본격적으로 도입되
는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지도자회의에서 나온 성명은 "오스트
레일리아의 사회에 아시아적 감수성을 가져다주며, 경제활동에서의 상호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