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춘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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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춘호의 글로벌 Edge] 도요타의 딜레마

    [오춘호의 글로벌 Edge] 도요타의 딜레마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10일 올해 노사협상을 끝냈다. 봄철에 마무리하는 임금협상을 10월까지 연기한 건 50년 만에 처음이다. 봄철 협상에서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가 상여금 일괄 지급에 반대해서다. 도요다 CEO는 당시 “도요타가 지금 사느냐 죽느냐의 생사기로에 서 있는 상황을 (노조 측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노조 측의 비협조에 분노했다고 한다. 일본 기업의 상징이었던 연공서열과 종신 고용의 대표적 기업이...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투자자 요구에 귀 기울이는 日기업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투자자 요구에 귀 기울이는 日기업

    일본 주식시장은 과거 10년간 미국을 제외한 모든 선진국 시장을 앞질렀다. 일본 경제성장률이 높았기 때문에 앞지른 것은 아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일본식 기준으로는 탄탄하지만, 다른 국가의 시각으로는 훌륭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지난 몇 년에 걸쳐 일본 정부가 추진한 기업 지배구조 개혁은 이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은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데 더욱 적극적이다. 조용한 일본 투자자들도 이제 주주행동주의(투자자...

  • [오춘호의 디지털 프런티어] 디지털 트윈 혁명의 明暗

    [오춘호의 디지털 프런티어] 디지털 트윈 혁명의 明暗

    디지털 트윈(digital twin·디지털 쌍둥이)이라는 기술이 있다. 현실 세계의 상황을 컴퓨터 세계에 그대로 옮기는 기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 프로젝트의 성공과 미 공군의 임무 완수를 위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디지털 트윈은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려는 제조 기업에서 주목받아왔다. 생산 과정 전체를 컴퓨터에서 구현해 또 하나의 생산 과정을 만드는 방식이다. 제품의 모의 사용 실험도 디지털 트윈에서 이뤄진...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日 소비세 인상, 퇴행적 정책이다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日 소비세 인상, 퇴행적 정책이다

    10월 1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재임한 7년 중 가장 고통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 같다. 이날은 일본 소비세가 8%에서 10%로 2%포인트 인상되는 날이다.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아베 총리가 내세운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3개 화살 중 2개(대담한 금융완화와 유연한 재정정책)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건 명백해졌다. 일본 소비세는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이 내는 간접세다. 2014년 4월의 소비세 인상(5%→8%)은...

  • [오춘호의 글로벌 Edge] 中, 알리바바에 관료 파견한 이유

    [오춘호의 글로벌 Edge] 中, 알리바바에 관료 파견한 이유

    중국 정부가 간부급 관료들을 민간기업에 대거 파견한다고 한다. 알리바바 지리자동차 등 첨단 기업이 모여 있는 저장성 허난성 등에서 주로 이뤄지는 모양이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기업의 민원 해결에 도움을 주는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들을 환영한다는 성명서까지 냈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이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가 중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민간기업에 손을 대지 말라는 내용이다. 중국 내 언론도 “이들이 기...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EU와 조세전쟁서 얻을 게 없는 애플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EU와 조세전쟁서 얻을 게 없는 애플

    애플은 최근 130억유로 규모의 체납 세금 납부를 명령한 유럽연합(EU)을 상대로 소송전을 개시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2016년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받은 조세 혜택은 EU의 정부 보조금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적인 것이었다며 아일랜드에 체납 세금 130억유로를 징수할 것을 명령했다. 130억유로는 애플이 2003~2014년 아일랜드 자회사를 통해 거둔 해외 수익분에서 아일랜드의 표준 법인세 12.5%가 적용된 금액이다. 애플은 그때(201...

  • "우리가 아시아 허브" 터키·싱가포르·中, 앞다퉈 新공항 건설

    "우리가 아시아 허브" 터키·싱가포르·中, 앞다퉈 新공항 건설

    세계 각국의 국제 허브 공항 건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활주로를 만드는 등 항공 여객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공항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일부 공항은 연간 1억 명 이상의 여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공항 재단장에 나서고 있다. 상업시설을 확장하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위한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나친 인프라 건설 경쟁이 각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너도나도 공항 신축·확장 ...

  • [오춘호의 디지털 프런티어] 토론토 선전 그리고 실리콘밸리

    [오춘호의 디지털 프런티어] 토론토 선전 그리고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가 새로운 테크노밸리(기술집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구글과 아마존 엔비디아 등의 기업이 토론토에 연구센터를 세웠다. 우버는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토론토에 연구개발 둥지를 틀었다. 토론토는 주민 평균 나이가 40.2세로 서울과 비슷하다. 젊은 도시가 아니다. 그런데도 기업이 몰려드는 건 인공지능(AI)의 대부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가 이곳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그의 수제자인 얀 ...

  • 볼턴 후임 美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

    볼턴 후임 美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브라이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사진)를 지명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브라이언과 오랫동안 일해왔다”며 “그가 직무를 훌륭하게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변호사 출신으로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유엔 미국 대표로 지명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

  • [뉴스의 맥] 막 내리는 '사우디 천하'…미국, 석유시장 주도권 쥐나

    [뉴스의 맥] 막 내리는 '사우디 천하'…미국, 석유시장 주도권 쥐나

    이상한 일이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이 드론 테러를 당했지만 세계가 조용하다. 최대 원유 손실을 냈다지만 시장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때 19%의 상승폭을 보였던 유가도 서서히 원상복귀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미국 일부 기업이 이번 사고를 반기는 듯한 속내를 비치고 있다. 불과 10년 전 있었던 중동의 테러나 국지전과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원유와 에너지에 대한 ‘게임 체인지’가 급속하게 전개되고...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프랑스에서 시장경쟁 배워야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프랑스에서 시장경쟁 배워야

    20년 전만 해도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폰, 항공권 가격은 프랑스보다 미국이 저렴했다. 20년 뒤 현재 이들 상품의 미국 가격은 프랑스, 유럽, 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비싸다. 토머스 필리폰 뉴욕대 교수는 그 해답을 경쟁에서 찾고 있다. 많은 산업에서 유럽 내 경쟁이 미국보다 치열한 데 비해 미국에선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형태로 경쟁이 약화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11년 프랑스의 통신요금은 미국보다 17% 비쌌다. 그러나 2014년...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英총리의 '벼랑끝 전술' 먹힐까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英총리의 '벼랑끝 전술' 먹힐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합의 없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저지하려는 의원들의 시간과 노력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겉으론 우려하지만 속으로는 마지막 결전의 신호를 반길지도 모른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영국 의회를 9월 11일 폐회하고 새로운 회기를 유럽연합(EU) 이탈 시한 2주 전에 맞춰 시작하는 방향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승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이탈을 막기 위해 의회에 주어진 기한은 9월 2~11일, 1...

  • [오춘호의 글로벌 Edge] AI 패러독스

    [오춘호의 글로벌 Edge] AI 패러독스

    일본 기업 중에선 아직도 윈도95가 운영체제(OS)인 구형 개인용 컴퓨터(PC)를 쓰는 곳이 많다. 일본 기업들은 새로 PC를 구입하는 것보다 이를 수리해 쓴다. 노후 PC가 많아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C만이 아니다. 일본 기계공작협회 조사에 따르면 도입 이후 10년 이상 지난 설비가 62.4%고, 30년 이상도 19.1%나 된다. 일본 정부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도입하라고 부추기지만 ...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통상전쟁서 패배할 수 있다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통상전쟁서 패배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 미 경제에 확실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업의 설비투자 감소가 두드러졌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약 0.5%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런 수치가 트럼프 정책의 실패를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트럼프 정책에 신뢰를 갖지 못한다. 지난 1일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뒤 주식 시장이 되레 하락한 건 이 정책이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의 경제 ...

  • [뉴스의 맥] 헝클어진 공급망에도 '부가가치 한국' 경쟁력 있다

    [뉴스의 맥] 헝클어진 공급망에도 '부가가치 한국' 경쟁력 있다

    세계 각국의 ‘고부가가치’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무역 자체도 이미 부가가치 무역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그만큼 공급망이 복잡해지고 기술과 지식이 중요해지는 세상이다. 그 속에서 한국 무역은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 완전히 노출돼 있고, 이미 높은 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에 속한다. 하지만 좀 더 큰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위안화 약세, 中 부동산에 충격 주나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위안화 약세, 中 부동산에 충격 주나

    투자자들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이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중국 기업과 기관에 가져올 쓰나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 쓰나미는 투자자들이 무엇을 보고 믿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물론 중국 경제 최고의 거시적 지표인 국가 대차대조표가 보여주는 수치는 안심할 만하다. 대차대조표는 중국의 대외순자산이 흑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해외에 있는 달러 자산이 달러 부채보다 많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에서도 비상장 정책은...

  • 달아오르는 'MOON 레이스'…中·인도, 美·러에 도전장

    달아오르는 'MOON 레이스'…中·인도, 美·러에 도전장

    우주 공간을 향한 주요국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0년 만에 다시 각국이 앞다퉈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화성 등 다른 행성 탐사도 준비하고 있다. 민간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달 탐사 기회를 넘보고 있다. 이제 달은 신비의 행성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도 이어 일본까지 뛰어들어 올해 초 중국이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자 ...

  • "지구 밖 정보전 뒤지지 말자"…우주군대 창설 경쟁도 불붙었다

    "지구 밖 정보전 뒤지지 말자"…우주군대 창설 경쟁도 불붙었다

    우주 공간의 패권 경쟁은 각국의 우주군 창설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각국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의 안전을 확보하고, 우주 정보전에 뒤지지 않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군대를 잇따라 창설하고 있다. 프랑스는 다음달 우주 방위를 전문으로 하는 우주 군대를 만들기로 했다. 우주군 사령부는 프랑스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툴루즈에 두고 200명 정도로 시작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지난달 하순 자국 인공위성에 ...

  •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Fed 금리 인하' 과연 잘한 걸까

    [THE WALL STREET JOURNAL 칼럼] '美 Fed 금리 인하' 과연 잘한 걸까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3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Fed 내부에서 이미 금리 인하 신호를 활발하게 내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에는 충격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Fed가 불과 반년 전 금리를 인상한 것을 감안하면 이런 정책 변화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많다.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주가도 기록적인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Fed는 세계 성장 둔화와 무역마찰이 미국 기업의 설비투...

  • [책마을] 화이트칼라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글로벌+로봇化'

    [책마을] 화이트칼라 일자리까지 위협하는 '글로벌+로봇化'

    아멜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인공지능형 업무비서 로봇이다. 이 로봇은 사람들의 감정 표현을 읽는 프로그램까지 내장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전 기록에서 그들이 불편해하는 모든 문제를 이미 숙지하고 있다. 고객과의 대화를 편안하게 이끌며 문제를 해결한다. 외국어도 능숙하고 24시간 일을 해도 피로감이 전혀 없다. 세계 각국 정부가 아멜리아를 앞다퉈 고객 응대 로봇으로 채택하는 이유다. 지금 세상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코 ‘디지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