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의 솔루션들은 핵심 기술 ‘세그엔진’이 원천이다. 세그엔진은 AI기반 뇌 MRI 영상 분할 기술이다. 1분 만에 97개 뇌 영역을 구획화한다. AI가 각 영역별 구조를 분석해 부피나 두께를 1mm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된 비정상적 위축이나 뇌 구조 변화는 모두 잡아낸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테스랩’ ‘뉴로핏 아쿠아’ 등 주력 솔루션들이 모두 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뉴로핏 테스랩은 실제 뇌와 유사한 컴퓨터 뇌 모델을 구현한 뒤, 전기 자극에 따른 전기장 분포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SW)다.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 ‘뇌 영상 치료 계획 SW’ 인증을 획득했다. 뉴로핏 아쿠아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해 뇌 부피를 측정하고,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뇌의 위축 정도를 파악한다. 해당 솔루션도 지난 3월 식악처)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뉴로핏은 올해 상장 채비에 한창이다. 지난 3월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기술평가를 받고,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솔루션 기능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빈 대표는 “치매는 단계를 병기하는 것이 아직까지 불가능해, 이를 표준화하는 연구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임상시험과 IPO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은 IT과학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