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거리에 따라 결정되는 오피스텔 가치…미사역 6·7번 출구 ‘미사 아넬로 스위첸’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중 입지적 희소성과 지하철 출구까지 1분 내로 갈 수 있는 편리함을 가진 ‘출세권'(출구 바로 앞)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구역세권은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는 단지를 일컫는다. 편리하게 지하철 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에게 인기다. 특히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오피스텔에서 출구역세권의 선호도는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도보 1분 거리에 조성되는 ‘신설동역 자이르네’ 오피스텔은 총 95실 모집에 398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세권은 오피스텔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마포신영지웰’(2004년 입주)은 지난 9월 전용 52㎡가 4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공덕역 도보 1분 거리 출구역세권이라는 점이 반영됐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공덕역과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SK허브그린’(2005년 입주)은 지난해 12월 전용 47㎡가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입주시기와 면적이 비슷하더라도 출구역세권 여부에 따라 매매가와 환금성에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KCC건설이 경기 하남시에 분양 중인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미사역 출세권이란 점에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오피스텔 449실(전용면적 21~44㎡)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에 대한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돼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이 적다. 아울러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 빌트인 식기세척기, 벽체 매립형 샤워 수전 등 그동안 하남 일대 오피스텔에서 보지 못했던 풀퍼니시드 시스템까지 제공 예정이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인근에는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접근도 쉽다.

주변 생활 인프라가 다양하다. 인근 18만여㎡ 규모의 미사호수공원을 비롯해 미사 경정공원, 미사 한강공원, 34㎞ 자전거 도로 등도 있다. 인근 미사역 주변으로 차 없는 거리와 코스트코, 이마트, 스타필드 하남, 이케아 등 대형복합쇼핑몰도 있어 원스톱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A타입 전용21㎡(20실), B타입 전용36㎡(19실), C~E 타입 전용41~44㎡(410실) 등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하남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40㎡ 이상이 대부분이다. 모든 실에 공간 활용성을 높인 와이드 다락 구조로 설계돼 실사용 면적이 넓다. 안티 바이러스 도배지와 안티 박테리아 도어 레버 등도 적용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