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공동주택(소공주택) 브랜드 집앤사가 임대인과 임차인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 전용 ‘집앤사’ 앱을 선보였다. 자체 시공 및 분양,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회원은 관리비 납부와 사용 내역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집앤사 앱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 60여 개 현장, 1200여 가구 입주 고객과 임대인이 사용할 수 있다. 소공주택 전문 이명건설에서 자체 시공하고 분양한 집앤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운용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개념의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셈이다.
관리비 납부 여부와 사용 내역 조회 등 기본적인 주거 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권역별 배정된 담당 CS(고객만족) 매니저와의 1 대 1 소통을 통한 민원 접수와 하자 보수 신청,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소공주택의 경우 등록된 차량과 방문차량 관리가 중요하다. 집앤사는 입주민 차량 등록은 물론, 방문차량을 사전 등록하면 방문증이 없이 입·출차가 가능해 등록차량이 아닌 경우 CS팀에서 해당 차량을 블랙리스트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어 보안 문제도 해결하도록 했다.
소공주택 브랜드 집앤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관리사무소 운용의 개념을 업그레이드해 전담 CS 매니저를 권역별로 배치하고 매일 현장 순회 점검하는 것이다. 집앤사 앱을 출시하면서 해당 시설 점검 내역은 실시간으로 고객에 전달된다. 임대인은 순회 점검표는 물론 실내 및 공용부 관리비 사용 내역과 공지사항 확인으로 가구 관리를 할 수 있다. 임차인은 관리사무소가 없어 다소 불편할 수 있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비상 연락망 확인 및 입주민 투표도 기능을 탑재하여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명건설 관계자는 “소규모 공동주택의 품질, 서비스, 브랜드 혁신을 통해 주거문화를 새롭게 바꾸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권형택·HUG)는 지난해 4,275억원의 채권을 회수해 공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HUG는 지난해 수요자 맞춤형 매각전략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완주 이서 공동주택’ 및 ‘사천 흥한 에르가 2차’ 환급사업장을 성공리에 매각했다. 또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이 급증함에 따라 2021년 전담팀을 신설하여 채무자별 특성을 고려한 채권관리를 추진했다.실제 주택 수백여채를 갭투기한 악성 다주택채무자가 소유한 부동산에 대한 관리수익을 회수에 충당하는 민사집행법상 '강제관리'가 도입됐다. 또 경락인이 임차권을 인수하지 않는 조건으로 경매를 진행해 유찰을 방지하고 배당 후 회수되지 않은 잔여 채권은 기존 임대인에게 청구하는 ‘임차권 인수조건변경부 경매제도’도 도입됐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악성 다주택채무자를 대상으로 총 649억원을 회수(649억원 중 329억원은 경매 회수)해 2020년(164억) 대비 4배 가량 회수 실적이 향상됐다. 권형택 HUG 사장은 “HUG는 최근 급증하는 개인보증 채권의 회수를 위한 혁신적 방안을 마련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채무자의 재기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LH는 오늘(10일)부터 공공전세 264호에 대한 청약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공공전세주택’은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에 따라 신규로 공급되는 주택으로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거주 가능하다.지난해 9월 실시된 공공전세 476호 입주자 모집에서는 총 7,50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1을 보였으며, 서울 권역의 경우 4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번에 접수를 실시하는 주택은 총 264호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202호, 대구, 광주, 김해 등 지방권에서 62호 공급된다.수도권은 서울 서초·노원·강동에서 39호, 인천 남동구에서 8호, 경기 수원·안양·부천·의정부시에서 155호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대구 북구, 동구, 달성군에서 53호, 광주 남구, 서구, 광산구에서 8호, 경남 김해시에서 1호가 공급된다.호별 실사용 면적은 55.19㎡~116.87㎡이며, 임대보증금은 1억 3천만 원~4억 2천만 원 수준이다.주택 신청은 모집공고일(2021.12.23)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인 경우 가능하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주택 신청은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우편 접수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신청·접수는 불가능하다.LH 관계자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공전세주택이 국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LH는 공공전세주택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에도 질 좋은 주택을 실수요자에게 적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서울 아파트 낙찰률 46.9%로 전달 대비 15.3%p 하락 전국 아파트 경매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0일 내놓은 작년 12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천245건으로, 이 가운데 낙찰 건수는 531건(낙찰률 42.7%)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 50%대를 유지하던 전국 아파트 낙찰률이 연중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전달인 11월(52.9%) 대비 10.2%포인트(p)나 하락했다. 또 전국의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같은 기간 104.2%에서 100.6%로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12월 5.1명으로 연중 가장 적었다. 서울도 작년 12월 아파트 낙찰률(46.9%)이 전달(62.2%)보다 15.3%p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달(107.9%) 대비 4.6%p 낮은 103.3%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119.9%)과 비교하면 16.6%p나 떨어진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3.4명으로 다른 달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지옥션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높아진 대출 문턱 탓에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8∼10월 120%대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는 11월(111.9%)에 이어 12월(105.7%)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 또한 연중 최소인 4.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의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61.9%로, 전달(76.0%)보다 14.1%p 낮아진 가운데 낙찰가율은 109.9%로 전달 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6.9명)도 전달 대비 소폭 줄었지만, 다른 시·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지옥션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감정가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여전히 매수세가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 아파트 낙찰가율도 지난달 일제히 하락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94.0%)으로 전달(108.2%) 대비 14.2%p 하락했다. 울산의 낙찰가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97.2%) 이후 5개월 만이다. 이 밖에 지방의 도 지역에서는 지난달 강원(104.5%), 경북(99.3%), 경남(95.2%), 제주(92.6%), 충남(92.2%) 등에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충북(101.7%)과 전북(99.2%)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0%p 넘게 상승했고, 전남(90.2%)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