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강남 못잖네"…안산 재건축 단지 1년새 3억 올라
주공5단지 잇따라 면적별 신고가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공5단지 전용면적 62㎡가 지난달 5억3000만원(2층)에 거래되며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2억6000만원(5층)에 팔렸지만 몇 달 새 2억7000만원 올랐다.
전용 47㎡와 62㎡도 각각 4억3000만원과 5억7800만원에 팔리며 역대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이들 면적도 1년여 만에 2억~2억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주공5단지는 1986년에 준공된 1108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 내에서 1·2 구역으로 나누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철거를 계획하고 있다. 4호선 중앙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다. 안산중앙초와 중앙중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통학하기 좋다.
안산 아파트 값은 2·20 대책 이후 많이 올랐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누르자 투자자들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안산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안산 아파트 가격 3.97% 급등했다.
올해 개통하는 수인선을 비롯해 신안산선 등 광역교통망 신설 호재가 많은 점도 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고잔동 K공인 관계자는 “대책 발표 전후로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중”이라며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팔기를 주저하는데 2024년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매매 가격이 더 오를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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