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차단 '에어샤워' 실용 특허
현대엔지니어링이 아파트 실내 미세먼지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이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에어샤워 시스템은 아파트 현관 천장에 설치된 에어샤워기가 외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신발장에 설치된 에어브러시(사진)로 옷이나 신발 등에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어샤워 시스템을 지난해 7월 경기 부천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동’ 아파트에 처음 도입한 데 이어 분양을 진행 중인 ‘힐스테이트 북위례’에도 적용했다. 올해 분양 예정인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에도 에어샤워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입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주방 하부에 급기구를 설치해 정체돼 있는 기류를 순환시켜 미세먼지 제거 및 환기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주방 하부 급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고, 같은 해 9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초전’부터 적용해오고 있다. 가구 내 환기량을 법정 기준인 시간당 0.5회에서 1회로 두 배 증가시켜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H-SUPER 공기청정 환기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부터 분양하는 모든 아파트 환기 시스템에는 0.3㎛ 크기 입자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