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서희GO집, 지역주택조합 선택 기준으로 자리잡아"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정보공개 플랫폼 ‘서희 GO집’이 지역주택조합 선택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희 GO집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투명성 강화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돼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서비스다.

서희 GO집은 서희건설이 시공 예정사로 참여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중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사업지를 소개한다. 착공이 가능한 조건을 충족했거나 착공이 임박한 사업지를 엄선해 소개한다. 법으로 정해져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가능 조건인 조합원 가입률 50% 이상, 토지확보율 95%이상 보다 높은 단계에 있는 사업을 추천한다. 서희건설이 이런 까다로운 기준으로 사업지를 소개하는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발생하는 피해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기존 일반 주택분양 사업에서 분양률에 해당하는 조합원 가입률을 공개한다. 사업의 안전성을 가늠하는 토지확보율(계약+소유권이전) 또한 공개한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지체되는 가장 큰 이유였던 2가지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위험성을 줄이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피해를 주는 일부 업체들 때문에 건실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조합마저도 부정적인 편견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며 "서희 GO집을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수요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기여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지난 1977년 첫 도입됐다. 주민이 직접 조합을 만들어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집을 공동으로 구입하는 것과 비슷해 주택 공동구매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토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업이 지체되고, 추가 비용이 든다. 위험성이 있다보니 많은 주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