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판교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기점으로 동(東)판교와 서(西)판교로 나뉜다. 사무·상업시설이 가까운 게 동판교의 장점이라면 서판교는 전원 같은 한적함이 장점이다.

판교동 ‘판교원1단지 휴먼시아’는 서판교 안쪽 원마을과 운중마을의 경계에 있는 아파트다. 2009년 12개 동, 402가구 규모로 준공됐다. 전용면적 101~162㎡로 구성된 중대형 위주 단지다. 최고 층수는 15층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건폐율이 17% 정도일 만큼 건물의 밀도가 낮다.

단지를 앞뒤로 둘러싼 녹지와 어우러지는 쾌적함이 장점이다. 운중천이 마을을 끼고 흘러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다. 인근 산운마을과 운중마을에 타운하우스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단지 옆 상업시설에 유해시설이 없고 도서관이 가깝다. 초등생 자녀가 배정되는 판교초는 아파트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운중로와 성내미터널을 통해 동판교와 이어져 인근 종사자들이 출퇴근하기 좋다. 전용면적 101.06㎡는 이달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이후 줄곧 8억원 후반~9억원대에 거래됐다. 단지 규모가 작아 매물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현지 중개업소는 전했다. 같은 주택형의 현재 호가는 9억원 중후반대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