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스'를 최근 분양한 결과 계약 4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전부 9억원을 넘어 중도금대출(집단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과정에서 분양가가 당초 3.3㎡당 4천310만원에서 4천137만원으로 인하되면서 청약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특별공급을 제외한 63가구 일반분양에 총 6천339건이 접수돼 평균 100.6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84㎡ A타입은 경쟁률이 최고 1천198 대 1에 달했다.

현대건설 김상욱 분양소장은 "중도금 집단대출 불가, 분양보증 발급 보류, 분양일정 연기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계약 4일 만에 일반분양 전체가 계약됐다"며 "강남권을 비롯한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