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산업노조는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앞서 아프간 진출 기업에 대한 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지난 8일 일방적인 추가파병(안)을 발표한 이후 탈레반 경고가 있었지만, 정부는 현지 기업의 안전문제 관련해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안전 대책 없는 파병 결정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파병 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파병을 목적으로 한 평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팀(PRT)의 경호ㆍ경비를 담당하는 국군부대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파병 동의안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